1. 춘천엘 다녀왔다. 일본에서 돌아오고 외할머니를 한번도 뵙지 못해 오랜만에 원주에 온 김에 엄마를 모시고 외가엘 갔다. 이제는 많이 마르시고 기력도 예전같지 않으신 외할머니와 침대에 앉아 무한도전을 보는데 할머니는 티비속의 누군가를 가리키며 날 닮은 아이가 나온다고 하셨다. 노홍철을 말씀하시나 해서 봤더니 조인성이었다. 건강이 너무 안좋아신거 같아 걱정을 많이했는데 보는 눈도 정확하시고 냉철한 판단력이 여전하셔서 큰 안심과 위로를 얻었다. 2. 알고보니 사계절이 모두 까임의 계절이더라. 안녕하세요,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고 지구의 평화와 빈곤, 환경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있는 까임과 거절의 아이콘 mhead입니다. 3. 말이 많은 트랜스포머3를 춘천까지 가서 봤다. 뭐랄까. 코비의 82점 게임을 보는 기..
1. 방학을 맞아 학원들이 몰려있는 종로의 패스트푸드점은 자리가 없다. 맥이 한가해지길 기다리며 서점에서 책을 읽다가 마음 바뀌어 라멘집을 찾았다. 생각해보니 일본에서도 취향에 맞는 돈코츠 국물을 만나는건 확률이 높지 않았다. 그냥 쇼유 베이스를 시킬까 하다가 돈코츠 전문이라는 문구에 난 또 속고 말았네. 뭐 그래도 나쁘진 않았는데 여기도 역시 '한국 입맛에 맞춘다'는 의도인지 매운맛을 내기 위해 탄탄멘에 들어가는 소스를 돈코츠에도 넣더라. 뭐 맛이야 차치하고 제발 일본어로 인사 하지마;; 뭐가 이랏샤이야 대체;; 인사 받는 내가 오그라들어서 못참겠음. 2. 오늘 버스에서 수요일 라천 듣다가 웃음 참느라 혼절할 뻔 했다. 이건 언제 들어도 빵빵 웃을 수 있겠어!!!!! 원주 온 김에 나도 기타로 누난 너..
1. 문득 조심스럽게 다가가다 할때의 조심과, 차조심 불조심 할때의 조심이랑은 많이 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풀을 뜯어먹던 나는 어느새 행여 연애라도 시작될까봐, 행여 불이라도 지펴질까봐 조심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찌질한것도 재주라면 곧 무형문화재 후보로 노미네이트 될 재주꾼이 되었다. 2. 기획서, 아니 제안서를 올립니다. 이거슨 본격 소개팅 서바이벌 '나는 소7ㅐ팅이다'. 매 라운드마다 필살기를 준비해 나오는 남녀는 그 날의 만남이 끝나면 호감도를 조사, 발표하게 됩니다. 일정 점수 이상이면 생존과 함께 다음 라운드 진출, 기준 이하의 점수면 탈락. 얼마나 속 시원하고 좋아. 자신이 탈락 한 줄도 모르고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전국의 가수들에게 바칩니다. 바로, 여러분- 3. 설마는 대체..
1. 아주 기가 맥히다. 눈을 뜨고 시계를 보면 정확하게 AM6:00이다. 오차가 없다. 기가 막히게 눈을 뜬다. 새벽형 인간이 되는건지 수면장애가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매일 아침 6시에 눈을 뜨고있다. 물론 정해진 알람이 울릴때까지 억지로라도 다시 잡니다. 2. 마음이 평온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해보지만 날이 갈수록 참 못났다 정말. 3. 도무지 관성이라는게 생기질 않는다. '물 흐르듯이-' 라거나, '궤적을 따라서-' 라거나, '자연스럽게-' 라거나, '나도 모르는 새에-' 라거나. 4.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침마다 학원 교실 앞에 늘어선 줄을 보고 있자면 대체 이게 무슨 풍경인가-하는 생각과 함께 '햐아-'하고 탄식 비슷한 감탄 같은게 절로 흘러나온다. 이래도 되는겁니까 정말? 5. 분사구문의 강의..
1. 아침부터 콧물이 멈추질 않았다. 낮에 포스팅을 잠깐 하고, 약을 먹고는 독한 기운에 취해서 한참을 자다가 어슬렁 나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들어왔다. 2. 핑계대기와 도망치기 석사학위 보유자인 내가 변명을 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다니. 차라리 샤킬오닐이 자유투강의를 하지- 3. 난 어쩌면 이렇게 하나도 변하지 않을까.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렇게 되어야한다. 4. 유턴. 마주오는 널 만나 유턴. 피턴. 이건 차라리 널 향해 돌아가는 피턴. 역시 피아노는 조지 윈스턴. 이청룡이 뛰는 볼턴. 5. 집 근처의 역부터 산책 삼아 살살 걷기 시작해, 과자점에 들러 아침거리도 사고 소소한 장을 보면서 집에 오면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 선선한 밤바람에 걷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리..
1. 바켠규에게 매일 모함을 당하고있다. 억울해서 살 수가 없다. 어제는 농구를 하고 피곤했는지 잘 때 조금 뒤척거린 모양인데 마치 겨울잠 자는 아기 곰 처럼 고요하게 잤을 내게 잠꼬대를 한다느니 코를 곤다느니 이를 간다느니.... 그건 너지. 심지어 오늘 점심 먹을때는 날더러 밥먹을때 짭짭 소리를 낸다고!! 난 억울해서 살 수가 없다 정말.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응?'ㅁ' 2. 나는 왜 평범하고 보편적으로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두고 굳이 도약선생을, 혼자도 아니고 둘이 보러갔나. 윤성호 감독이 나쁜게 아니야. 내가 나쁘지 내가- 취향은 관계의 얼만큼을 차지할까. 3. 제퍼슨이 도착했다. 이놈들 블랙 재고가 없다고, 로제타 블루가 훨씬 예쁘다며 그걸로 보낸다더니- 블랙으로 보냈어.... 장난하냐? 뭐 ..
1.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산지도 두어달. 너무나 뿌연 도시다. 눈이 시릴정도로 파랗고 맑던 후지의 하늘이 보고싶다. 2. 내일 N2 시험을 앞두고 오늘 마지막으로 학원 잠깐 다녀왔다. 선생님은 표준어를 구사하지 않으시는 부산분이신데 경상도 억양의 일본어를 교실의 꽉 메운 수강생들이 따라하는 광경은 뭔가 묘한 에너지가 있는 광경이었다. 나라고 뭐 일본어 엑센트나 인토네이션이 자연스럽냐하면 그건 아니겠지만, 일본사람이 봤다면 뭐랄까, 교실 가득 로버트 할리가 앉아있는 광경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3. 도약선생이 보고싶어 오늘 은하해방전선을 보았다. 주인공이 실어증에 걸리며 급격하게 몰입도가 떨어져서.... 아무튼 월요일엔 광화문 스폰즈하우스에 들러 도약선생을 봐야지. 아, 진짜 이건 좀 아닌거 같기도 하..
1. 나는 언제부터 망한 쇼핑의 아이콘이 되었나- 오늘 명동을 오후내내 뒤졌지만 여름 가디건도, 제퍼슨도, 캔버스백도 못사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제퍼슨 블랙은 내 사이즈 전 매장 품절.... 오늘도 깨닫는 진리 '지름은 고민 없이, 후회는 지른 뒤에-' 2. 아쉬운대로 집에 돌아와서 디깅을 해봤는데 지난시즌의 제퍼슨 해외재고를 싸게 수입하는 곳이 있길래 4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주문을 했다. 뭐 전화위복이라면 전화위복인데, 빈티지한 이번 시즌 중창이 예쁘던데 지난 시즌건 흰 중창이라 아쉽.. 블랙을 사고 싶었는데 컬러도 로제타 블루- 재밌는건 전에 포스팅할때 올린 사진이 지난시즌의 로제타 블루 제퍼슨이었는데 정말 그걸 사게됐네;; 3. 예매했다. Play with us. 이번에는 사운드를 고려해 적당히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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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고보니제목과는전혀상관없는일기
- 물론이번에도남자혼자온관객은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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