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춘천엘 다녀왔다.
일본에서 돌아오고 외할머니를 한번도 뵙지 못해
오랜만에 원주에 온 김에 엄마를 모시고 외가엘 갔다.
이제는 많이 마르시고 기력도 예전같지 않으신 외할머니와
침대에 앉아 무한도전을 보는데
할머니는 티비속의 누군가를 가리키며 날 닮은 아이가 나온다고 하셨다.
노홍철을 말씀하시나 해서 봤더니 조인성이었다.
건강이 너무 안좋아신거 같아 걱정을 많이했는데
보는 눈도 정확하시고 냉철한 판단력이 여전하셔서
큰 안심과 위로를 얻었다.
2.
알고보니 사계절이 모두 까임의 계절이더라.
안녕하세요,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고
지구의 평화와 빈곤, 환경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있는
까임과 거절의 아이콘 mhead입니다.
3.
말이 많은 트랜스포머3를 춘천까지 가서 봤다.
뭐랄까. 코비의 82점 게임을 보는 기분이었다.
화면 속에는 끝없이 액션을 쏟아붓고 스펙터클로 밀어붙이지만
결국은 무기력한 토론토를 상대로 가비지 타임에 득점쇼를 펼치는 허망함이 남았다.
부록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세가지.
첫째, 대장이 병신이면 다 같이 병신된다.
스파이더맨 이후로 이렇게 병신같은 주인공은 옵티머스 네가 처음이야.
뭘 제 때에 제대로 하는걸 본 적이 없음.
둘째, 남자가 결혼 전에 말하는건 믿을게 하나도 없다.
너 샘 윗위키 이새키 메간폭스 데려다 이집트서 개고생 시킬땐 언제고
영원한 시간을 쫓아서 뭐가 어쩌고 임마?
셋째, 청년 백수는 사회와 가정에 암적인 존재입니다. 심지어 지구를 위협하지요.
네,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마세요-
4.
춘천엘 다녀왔다.
간만에 운전을 하며 멍-하니 달리면,
매일의 풍경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면
무언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꽤 무거운 마음의 덩어리가 도통 사라지질 않아서 꽤 좋고, 너무 괴롭다.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I really thought I was OK
I really thought I was just fine
But when I woke this time
There was nothing to take me back to sleep
To take you off my mind
This time
I keep saying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I need to hide within the storm
So have the lightning come
And bring the winds that scream
And spill the fog all over town
And hold me in your stand-still ground
And I will sink down
And you'll be washed away
You'll be washed away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I really thought I was OK
I really thought I was just fine
But when I woke up this time
There was nothing to take you off my mind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I need to hide within the storm
So have the lightning come
And bring the winds that scream
Spill the fog all over town
And break through every door
Strip away the trees
And raise the rivers high
Just help me drown
And hold me in your stand-still ground
And I will sink
And you will be washed away
You'll be washed away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무라카미 하루키
- 아는게 병
- 연애보다 온천이 하고싶어.
- stronger life
- 도피형해외취업해야겠다
- 갈 5:16-26
- 그런건있을수가엄서
- 쌓인 아이폰 사진 방출과 2011 가을엔 음악을 듣겠어요 플레이리스트가 커밍순
- 가을의詩작
- 네이티브
- 여자들하의야차치하고고추애들반바지는왜그렇게짧냐미친놈들마냥
- 에노시마
- 또까일줄이야
- 티비를없애야겠어
-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 검은우주와아시안게임의라이브는정말굉장했어
- 어떤말을해야했을까
- 하지만난신나게잘놀죠
- 쓰고보니제목과는전혀상관없는일기
- 물론이번에도남자혼자온관객은없었지;^)
- 함께날아요
- 가을의시작
- 시험인데얼른자야지
- 그러고보니불어또읽자니읽어지네?
- 남자6호너이새끼화이팅
- 일본
- 애달픈양식
- 카카오톡부셔버릴거야
- jefferson
- 애교과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