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ke fake traveler - sayo from peppertones
1.
사람 목숨이 참 질긴게,
외로워서 죽을거 같은데 여태 안죽었네요.
안외로운건가?
2.
필름시장의 상징인 코닥이 붕괴되고
필름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가운데,
난 이 와중에 로모가 사고프다....
여유가 좀 생기면 LC-A를 사야지. 꼭.
3.
스스로에게 야박하단 얘기 취소.
핑계 대지 말고 좀 잘하자.
4.
페퍼톤스는 들어도 들어도 좋고,
들으면 들을수록 더 좋다.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다,
어서 새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늘이 파란 토요일에 방 한 가득 펩의 새 앨범을 틀어놓고,
신나게 세탁기를 돌리며 청소를 하고 싶다.
공연도 가고 뉴히피 같이 부르며 뛰고 싶어.
5.
새로 이사온 집엔 IPTV를 볼 수 있어서
종영된 라라라나 음악창고를 계속 보고있는데
음악창고의 페퍼톤스와 옥수사진관이 같이 나온 편은 정말 너무 좋다.
안주도 없이 맥주를 홀짝이며 멍하니 쳐다보고있다.
6.
별로인 애들은 정말 계속 별로다.
누군가에겐 나도 참 별로겠지?
근데 니들 정말 별로야.
7.
한파가 찾아오니 따뜻한 남쪽나라병이 다시 도졌다.
용한 의사를 만나야하나 생각해봤는데 연애를 하는게 빠르겠지.
아니야.. 의사가 빠르겠다.
8.
푸른날, 여름날.
그곳에 남아있기에 그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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