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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어-

mhead 2011. 7. 5. 23:01




1.



아침부터 콧물이 멈추질 않았다.

낮에 포스팅을 잠깐 하고, 약을 먹고는

독한 기운에 취해서 한참을 자다가

어슬렁 나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들어왔다.




2.



핑계대기와 도망치기 석사학위 보유자인 내가

변명을 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다니.

차라리 샤킬오닐이 자유투강의를 하지-




3.



난 어쩌면 이렇게 하나도 변하지 않을까.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렇게 되어야한다.





4.



유턴. 마주오는 널 만나 유턴.

피턴. 이건 차라리 널 향해 돌아가는 피턴.

역시 피아노는 조지 윈스턴.

이청룡이 뛰는 볼턴.




5.



집 근처의 역부터 산책 삼아 살살 걷기 시작해, 

과자점에 들러 아침거리도 사고 소소한 장을 보면서 집에 오면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

선선한 밤바람에 걷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리다.

비록 혼자 깎아 먹더라도 오늘은 과일이 먹고 싶어 참외를 사왔다.


그런 날이 있다.

그런 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