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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자는거야-

mhead 2011. 7. 6. 22:14





1.



아주 기가 맥히다.

눈을 뜨고 시계를 보면 정확하게 AM6:00이다.

오차가 없다. 기가 막히게 눈을 뜬다.

새벽형 인간이 되는건지 수면장애가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매일 아침 6시에 눈을 뜨고있다.



물론 정해진 알람이 울릴때까지 억지로라도 다시 잡니다.





2.



마음이 평온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해보지만 

날이 갈수록 참 못났다 정말.  





3.



도무지 관성이라는게 생기질 않는다.

'물 흐르듯이-' 라거나,

'궤적을 따라서-' 라거나,

'자연스럽게-' 라거나,

'나도 모르는 새에-' 라거나.





4.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침마다 학원 교실 앞에 늘어선 줄을 보고 있자면

대체 이게 무슨 풍경인가-하는 생각과 함께

'햐아-'하고 탄식 비슷한 감탄 같은게 절로 흘러나온다. 



이래도 되는겁니까 정말?





5.



분사구문의 강의를 듣고,

토익스피킹의 예제씨디를 듣고,

LC 파트 1을 듣는다.


클라우디오 발리오니를 듣고,

리차드 보나를 듣는다.

나즈막히 노래를 부른다.





6.



언제나 '이 사람이 나랑 뭘 하자는건가' 의아해지는 심리전의 한복판에서

맞이하게되는 가장 잔인한 순간은,

나랑은 무엇도 하자는게 아닌걸 인식하는 대목이다.



나는 정말 잘 모르겠다.

심리전의 어디가 그렇게 즐거워서 다들 흡사 특수전 요원이 되려는듯이

밀고 당기고 속이고 속는지. 





 




오늘의 노래는 북유럽 전문가, 토마스쿡이 부르겠습니다.

보나형도 발리오니 아저씨도 좀 들어가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