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엔 오랜만에 라코스테의 순결하고 하얀 레더 벨크로를 꺼내 신었다. 어찌나 흠집이 많던지.. 클리너를 하나 사야겠어. 새로 산 자켓이 맘에 들어 이틀 연속 입었심더. 병신 같은 림에다 슛을 하니 더 병신이 된 느낌. 나 이제 농구 같은거 못하나봐.... 오늘의 오후. 회색의 무덤덤한 하늘도 좋고, 무겁지만 선선한 공기도 좋고, 나즈막히 흐르던 쿠바 음악과 향긋한 커피 모두 좋았다. 아으 근데 좀 더워. 혼자 온 손님이 아메리카노 한 잔만을 시켜도 샷은 언제나 두 잔이 나온다. 하나는 손님이 하나는 내가 사이좋게 나눠 마시는 오후 이걸로 오늘만 다섯번째 샷인가.. 예전에 한의사가 밀가루, 고기, 우유, 커피는 피하라던데 (그럼 난 뭘 먹고 사냐!!!) 매일 우유는 2리터쯤, 샷은 서너잔쯤 마시고있다. 난..
1. 나누고 싶은게 많다는건 참 좋은 일이다 :-) 많은 것을 나누고싶다. 2. 어무니와 아부지가 올 여름 지중해로 떠나신다는 소식. 그 핑계로 노리고 있던 XZ-1을 사볼까 했는데 아부지의 의견으로 삼성쪽 제품을 디깅해보니 EX-1도 꽤 괜찮더라. 둘 다 약1/1.7의 CCD에 1.8조리개가 특징인데 고민 좀 해보고 선택하겠심더. 3. 어제 남겼던 강사장네 결혼예배 본문말씀을 오늘도 묵상하다 문득 생각난게 있어서 함께 나누려 남긴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
날씨가 지나치게 좋은 토요일이었던 오늘은 내 고용주이자 굉장히 멋있는 친구이자 좋은 선배인 강사장의 결혼식. 둘 다 빵긋빵긋 잘 웃어서 너무 예쁘더라 :-) 선배의 아버지께서 설계하셨다는 교회의 본당은 완전한 원형으로 특이하고 아름다웠는데 난 신랑입장때 투우사의 노래에 맞춰 말을 타고 등장해서 한 바퀴 돌자는 의견이 거부된게 너무도 아쉽... 한 번도 정장을 입고 출근해야하는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가끔 깨끗한 흰셔츠에 타이를 메면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의 선택은 와이드카라 셔츠에 네이비 더블브레스티드 자켓이었심니더. 예식장에서 내가 제일 멋있었어. 암. 여러분 실제로 보면 저 굉장히 멋있습니다. 저 사실 병신호구 아니에요. 자학놀이는 끝이야. 결혼식이 마치고 피로연장은 월드디제이페스티벌에서 광란의 파티...
동네 교회의 모임안내. 칼뱅파와 루터파를 아울러 포용과 화합을 강조하는 레시피의 양식조리 Q&A라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은 뻥이고 아마 인쇄소 아저씨의 오지랖이 사태를 저렇게 만든듯... 원래는 교리문답일겁니다. 봄은 간데 없고 벌써 여름이라기에 실망한 마음을 금치 못했는데 꽃이 너무 좋았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에- 마음-도 피-어- 한강 이남의 최고 호구자리를 위해 오늘도 정진하는 두 사람. 우리 그냥 죽자. 5월은 어린이달 우-리드을- 세에사앙- *오늘의 인기가요. 이번 나가수에 등장하며 관심을 얻게 된 노래. 백미를 꼽자면 단연 스트링세션 변조파트 직전의 나일론기타 두 마디다. 시간과 공간이 모두 텅 비고 그 가운데 오직 멜로디만이 온 우주를 ..
요즘의 전투식량. 초코후레이크가 먹고싶은데 파는곳이 없다. 여름이 가까워오며 3시쯤 되면 쨍한 햇살이 창가로 든다. 오른팔만 흑형 되겠어. 여름엔 모다? 다음주부터는 쿠바음악을 틀겠어요. 새로운 취미생활. 냉장고 줄세운다고 핍박과 고초를 겪으신 노긍정 선생을 추억하며. 2011년을 맞이하여 개설됐던 *mheadcomplex 기타교실 일본지부가 천재지변으로 인해 무기한 휴강이 되고 여의도에서 다시 열린 *mheadcomplex 기타교실. 하루에 기초화성악과 오픈코드를 완성하는 초고속 진도에 학생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기타 줄이 몇개인지 모르고 와도 하루면 기타리스트가 되어 걸어나간다는 바로 그 기타교실! 지금 신청하세요. 나 근데 진짜 이거 몇명 가르쳐주고 나니까 되게 잘한다? 슥삭슥삭 순식간에 정리..
1. 간만에 따뜻한 날을 맞아 황사를 무릅쓰고 나간 봄나들이 장소는 지하 서점. 광합성은 오래 못했어도, 다리는 아파도 참 좋았다. 2. 외로운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었다. 인문, 사회, 시, 소설을 막론하고 외롭고 낮아진 사람들을 위한 책들이 어찌나 많던지. 3. 일본의 좋은 광고 카피들을 소개하는 책을 보다가 '장래희망'에 대한 글을 봤다. 그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나도 누가 장래희망을 물을땐 '행복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많은 월급이나 '일'에 장래의 '희망'이 있진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왔다. 헌데 발걸음을 옮겨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것이야말로 틀렸다. 장래에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산다는건 마찬가지로 행복하지 않은 지금을 감내한다는 뜻이다. 아니면 행복한 '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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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이번에도남자혼자온관객은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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