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부를 하기엔 생활습관도 감정선도 모든게 엉망이라는 생각이었다. 동거인에게 요즘 구르는 재주가 생겨서 눈 딱 감고 조언을 들어봤다. 트위터와 티스토리 어플을 지웠고 아이폰의 3G가 잠겨있다는 기분으로 일주일을 살았다. 생활습관은 여전히 엉망진창의 패턴이지만 어찌됐든 패턴이라는게 있으니 나름의 규칙적인 주기로 교착되어 지냈다. 2. 불평은 했지만 수업은 꼬박꼬박 아주 잘 듣고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다면 JLPT를 아예 1급으로 보고싶다는 마음이 자꾸만 들지만, 영어와 일본어시험을 한 주 간격으로 봐야하는것 자체가 만만치 않은 일인지라 지금으로도 충분히 벅차긴 하다. 다행히, 영어도 일본어도 돌아오고있다. 3. 스스로 집중력 장애가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게 괴롭긴해도 '역시 난..
1. 난 너에게 편지를 써- 2. JLPT의 첫 수업을 다녀왔다. 언어공부가 농구라면 이건 토익과 마찬가지로 농구와 전혀 상관없는 그냥 '오락실 농구공 넣기 게임'과 같다. 영어와 일본어 시험을 같은 달에 보자니 뇌가 반죽되는 기분이다. 곤방와 아임파인 땡큐 너는 어떠니. 3. 좀 불편하긴해도 다른 자리보다 무릎이 높아 책을 보기 편한 이유로 버스에서는 항상 뒷바퀴 자리에 앉는다. 그런데 타는 시간이 워낙 길어서 그런지 오늘은 허리가 너무 아프네. 다음주부터는 다른 자리에 앉아야겠어. 4. 동네에 깨끗하고 작은 카페들이 꽤 있다. 내일은 늦잠을 조금 자고, 병원에 들러 실밥을 뽑은 뒤에 작고 조용한 카페에 앉아 책을 봐야겠다. 5. 맞아, 어쩌면 이곳에 남기는 혼잣말이 많아질수록 점점 외로워지는지도 모르..
1. 새로 자른 머리가 맘에 들어 기분이 좋다. 어차피 집으로 가는 길이었지만 굳이 왁스통을 여는 손을 말리진 않았다. 2. 눈이 찢어져서 먹는 항생제에 왜 속쓰림용 현탁액을 처방했나 했는데 오늘 아침 거의 공복에 약을 먹고는 버스에서 혼절 할 뻔 했다. 점심약을 걸렀는데도 저녁까지 위가 부담스러워서 결국 장보는 김에 죽을 샀는데 죽 가격에 또 한 번 혼절 할 뻔! 마음대로 아프지도 못하는 시대에 사는걸 깜빡 잊었었다. 3. 아침거리와 죽을 좀 사볼까하고 나갔던건데 주방세제에 배수관세정제, 바나나 다발과 우유까지 담겨버린 비닐봉지는 웬만한 덤벨보다 무거워져있었다. 그래도 괜찮아. 과도를 하나 새로 사왔으니 과일을 깎으며 갑자기 외로워지는 일은 없겠지 안드는 칼로 참외를 깎다보면 그렇게 외롭더라구요 '-'..
1. 오늘은 할 말이 많지 않아요- 그냥 습관처럼 포스팅해왔으니 오늘도 습관처럼 몇 자 남길까 싶어서. 2. 탄산음료를 마신 뒤에 트름과 함께 소화가 더 잘 되는 기분이 드는 것은 말 그대로 기분의 문제로, 오히려 소화에는 방해가 된다-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런 기분이 들어 플라시보 효과로 소화가 잘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난 빨간콜라 마시면 소화 더 잘되던데? 물론 기분탓이겠지만. 3. 붓기는 가라 앉았고 멍은 좀 번졌고. 오늘 어디서 봤는데 자신이 거울로 보는 자기 모습이 다른 사람이 보는 자신보다 6배 정도 멋있다고 하더라고. 6배 못생겼을 내 모습에 슬픈것에 먼저, 더 충격이었던건 그럼 원빈 같은 애들은 자기가 어떻게 보이는걸까. 그냥 봐도 일반인보다는 6배 멋있는데, 그..
1. 어제의 수난은 응급실에서 끝나지 않았다. 2. 뭉치는 강아지때의 버릇이 남은건지 단지 버릇이 없는건지 자기 나름의 짜증을 표현할때 가끔 안다칠 정도로 무는 경우가 있는데 어제는 좀 심하게 물리는 바람에 마음을 먹고 혼내게 됐다. 어디서 본 바로는 강아지를 교육할 때 신문지를 말아서 큰 소리를 내는게 효과적이라고 들어서 그렇게 혼내곤 하는데, 당체 그렇게 사람 같은 녀석일지라도 결국은 말 못하는 짐승인지라 말을 알아 들은건지 반성을 하고 있는건지 얼굴만 봐서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풀 죽은 얼굴을 하고 있었으면서도 마당에 실컷 저질러놓은 응가를 치우고 쳐다보니 이미 자고있더라. 역시 옛말에 틀린게 없어. 개팔자가 상팔자라니까. 말로 하라고 말로. 3. 뭐어- 외롭긴 하지만 혼자라도 어떻게든 ..
1. 왜 NBA에서 협회 차원의 팔꿈치 사용 규제를 논의하는지 응급실에서 주사 다섯 방 맞고 다섯바늘을 꿰메고 나서야 알았다. 외양간을 고치며 살기도 바쁜데 된장인지 뭔지 열심히 찍어 먹기도 해야하니 원, 인생이 이런건가 싶구나. 2. 후회하는 순간들을 삽니까?라고 한다면, 아쉬운 순간들은 있었습니다-라고 대답할텐데 또 그러고보면 열심히 찍어먹으며 이 만큼은 성장했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누군가는 그러겠지. "거 새끼 더럽게 긍정적이네." 3. 새벽에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웽교수는 완벽한 축구가 한 순간이라도 필드 위에 펼쳐지는 꿈을 이루고 싶으면 괜히 아스날에서 싸고 뭉개지말고 그냥 바르샤에 한 경기만 깍두기로 감독 시켜달라고 하는게 빠른거 아닌가-'라고. 4. 아니!'ㅁ' 쓰..
*오늘의 세 줄 요약 음악요정 모자이크 박새별 인중 스틸샷 김동률의 거짓말 가나다 순으로 끊어서 티켓배부 했는데 누가 봐도 나에서 끊어졌다 ㅋㅋㅋ 무려 '중앙'열. 정말 정중앙 맨 앞에서 봤음. 김동률은 뜬금없이 스케치북이 아니라 콘서트에 출연!! 공연 중 촬영은 금지였고 끝난 뒤에 사진을 찍었다. 너무 무대랑 가까워서 사운드가 안좋구나 했더니 오늘은 뒷쪽도 모두 안좋았던 모양. 임시좌석에 앉아서 미안하다며 공연이 끝나고 멤버들 전원이 싸인 한 콘서트 티셔츠를 주셨다. 따뜻한 사람들의 팬이라 참 다행이다 :-) 그래. 언제나, 우리 함께- 나의 여름날, 또 많은 추억 속에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넌 가르쳐 줄 수 있을까 내 마음 도착했는지 니가 숨쉬는 니가 꿈꾸는 매일 그안에 (나는 살아 숨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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