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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mhead 2011. 6. 10. 20:21





1.



공부를 하기엔 생활습관도 감정선도 모든게 엉망이라는 생각이었다.

동거인에게 요즘 구르는 재주가 생겨서 눈 딱 감고 조언을 들어봤다.

트위터와 티스토리 어플을 지웠고 아이폰의 3G가 잠겨있다는 기분으로 일주일을 살았다.

생활습관은 여전히 엉망진창의 패턴이지만 어찌됐든 패턴이라는게 있으니

나름의 규칙적인 주기로 교착되어 지냈다.

 
 


2.



불평은 했지만 수업은 꼬박꼬박 아주 잘 듣고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다면 JLPT를 아예 1급으로 보고싶다는 마음이 자꾸만 들지만,

영어와 일본어시험을 한 주 간격으로 봐야하는것 자체가 만만치 않은 일인지라

지금으로도 충분히 벅차긴 하다.



다행히, 영어도 일본어도 돌아오고있다.





3.



스스로 집중력 장애가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게 괴롭긴해도

'역시 난 잘났어-'를 동력 삼아 힘내고 있습니다.

 

난 칭찬에 참 약해 정말.


 


4.



어제는 열흘만에 어푸어푸 소리를 내며 세수를 했다.

자국은 좀 남겠지만 실밥도 무사히 풀었고 반창고도 떼어냈다.

일어학원 앞자리 자매님이 갱장히 귀요미시라 덕분에 월수금은 거지꼴을 면하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알아 나도 안생기는거.



아, 오늘은 처음으로 늦잠을 자서 거지도 아주 상거지였음. '-'b





5.



그제는 박창학님의 '라틴소울'을 서점에 선채로 죽죽 읽어내렸다.

음악을 실제로 들은것도 아니고 제목들만 보았을 뿐인데 그것만으로도 배가 불렀다.

의식주를 위한 지금의 공부가 일단락되면 꼭 서반아어를 배워야지.


공부 할  때 귀마개 대용으로 귀에 꼽아두려 일정한 비트가 반복되는 음반들을 갖고 다닌다.

누자베스의 음악에서 나오는, 2000년대 초반 특유의 쿵치빡치 힙합 샘플러 소리가 좋다.


 


6.



동거인은 제주도로 갔고 난 혼자 족발 시켜먹는 남자가 되었다.

나도 정말 가고싶다. 파도가 잔잔한 한림의 밤바다에 가만-히 누워 발란소의 음악을 들을 수만 있다면-



일주일동안 축적된 읭여력을 뿜자니 뻘글 포스팅도 한 없이 길어지는군!

아직 뿜을게 많다. 한껏 뿜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겠심더.






7.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부차원에서 하의수색특별전담반이라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




 

*  이건 뽀나스-. 대세에 동참한 밀어서 잠금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