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을에 듣기 위해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합니다. 함께 들어요 :-) 1. 바람이 분다 - 이소라 2. 혜화동 - 동물원 3. 손잡고 허밍 - 재주소년 4. 바라만 봐도 좋은데 - 노리플라이 5. Alone again - gilbert o'sullivan 6. After Love Has Gone - Earth Wind and Fire 7. 바람에게 - 윤상 8. Avrai - Claudio Baglioni 9. Suninga - Richard Bona 10. Best That You Can Do - Christopher Cross 11. Just The Way You Are - Billy Joel 12. Something About Us - Daft Punk 13. 바람, 어디에서 부..
여러분, 입금을 하세요. 뭐라도 해드림. 주중엔 편집알바, 주말엔 팬미팅 촬영도 해주기로 했음. 공유 사진 백만장 찍고 올테다. 아리따운 여자연예인이었으면 셔터에 더욱 열정이 실릴텐데.... 원주 집 앞에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길래 찍어왔다. 활짝- 합정역에 위치한 축지법과 비행술 학원. 수영 끝나면 저거 배워야지. 어째 돈을 너무 쉽게 번다 했지. 간단하게 행사 중계 컷붙이기 정도로 끝날 줄 알았던 편집은 타이틀 백만개 만들고 1시간40분짜리 종편을 하고서야 끝이났다. 그래,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 이틀동안 자소서를 쓰려고 폼을 잡은 시간만해도 4시간은 되겠다. 현재 4시간 폼잡고 기모아서 두 문장 썼음. 좋아, 이대로 노벨문학상에 도전한다....
1. 문득 조심스럽게 다가가다 할때의 조심과, 차조심 불조심 할때의 조심이랑은 많이 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풀을 뜯어먹던 나는 어느새 행여 연애라도 시작될까봐, 행여 불이라도 지펴질까봐 조심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찌질한것도 재주라면 곧 무형문화재 후보로 노미네이트 될 재주꾼이 되었다. 2. 기획서, 아니 제안서를 올립니다. 이거슨 본격 소개팅 서바이벌 '나는 소7ㅐ팅이다'. 매 라운드마다 필살기를 준비해 나오는 남녀는 그 날의 만남이 끝나면 호감도를 조사, 발표하게 됩니다. 일정 점수 이상이면 생존과 함께 다음 라운드 진출, 기준 이하의 점수면 탈락. 얼마나 속 시원하고 좋아. 자신이 탈락 한 줄도 모르고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전국의 가수들에게 바칩니다. 바로, 여러분- 3. 설마는 대체..
얼굴만 봐선 누가 외국인지 알 수 없는 상황. 나 저거 구부정하게 있는거 같은데 우리 팀 센터보다 크다? 아무래도 올해부터 벌크업하고 아츠하라 드와이트하워드로 거듭나야 할 듯. 알고보니 우리팀 아이들 원래 다 1부에서 뛰던 아이들이고 그동안 연습경기 상대들도 대부분 1부 사람들이었다. 3부 따위 우승한걸로 아무도 기뻐하지 않았어; 외국인친구 추억만들어주기의 일환으로 상장도 내가 가져왔음. 트로피는 내년에 반환. 마찬가지로 외국인친구 추억만들어주기 일환으로 선발출장하여 결승과 준결승 20분 정도를 소화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 나가면 민망하라고 더 새는 법칙에 의거하여 평화주의농구노선의 불꽃 같은 부활로 필드골 시도 0, 당연히 득점도 0, 어시스트 서너개 리바운드 두어개의 스탯으로 마무리됐다. 얘들..
1.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진이 많은 도카이 지방에 머무른게 8개월은 될텐데 처음 느끼는 지진이었다. 3층에 있어서인지 흔들림이 심하게 느껴져서 일단은 건물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아스팔트 인도에 발을 내딛고 섰다. 계속 흔들렸다. 마치 아스팔트 도로가 고깃배라도 된 양 울렁거리고 길 건너 공사장의 철근들은 가을 바람에 갈대 흔들리듯 요동치고 있었다. 3분여 정도 지속됐을까. 머리는 어지러워졌고 흔들림은 멎어갔다. 2. 지진이 멈추고 인근의 신호등이 모두 꺼졌고 그와 동시에 경찰의 사이렌이 들리기 시작했다. 지진이 끝나고와 거의 동시라고 봐도 무방했으니 이미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했을때 출동한걸로 보인다. 곧 수신호로 교통정리가 시작됐고 차들도 동요하지 않았다. 집으로 출발했다. 지진이 일어나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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