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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언제부터 망한 쇼핑의 아이콘이 되었나-

오늘 명동을 오후내내 뒤졌지만 여름 가디건도, 제퍼슨도, 캔버스백도 못사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제퍼슨 블랙은 내 사이즈 전 매장 품절....

오늘도 깨닫는 진리 '지름은 고민 없이, 후회는 지른 뒤에-'




2.



아쉬운대로 집에 돌아와서 디깅을 해봤는데

지난시즌의 제퍼슨 해외재고를 싸게 수입하는 곳이 있길래

4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주문을 했다. 뭐 전화위복이라면 전화위복인데,

빈티지한 이번 시즌 중창이 예쁘던데 지난 시즌건 흰 중창이라 아쉽.. 

블랙을 사고 싶었는데 컬러도 로제타 블루-

재밌는건 전에 포스팅할때 올린 사진이 지난시즌의 로제타 블루 제퍼슨이었는데

정말 그걸 사게됐네;;




3.







예매했다. Play with us.

이번에는 사운드를 고려해 적당히 라인어레이와 거리를 유지한 좌석선택.

티켓을 사고 거지가 되는거면 좋을텐데 사기 전에 이미 거지라 카드할부가 출동했다.

이사거지, 도박거지, 쇼핑거지 다 들어봤는데 공연거지라니.

거지같네.





4.



어제 자기전에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CNN에서 직장폐쇄 관련 인터뷰를 봤다.

결국은 확실시 되는구나- 생각하고 잤는데 일어나니 확정 됐다는 기사들이 나오더라.

뭐.. 가장 아쉬운건 뭐니뭐니해도 시즌이 단축되거나 멈춤으로 인해

대장의 얼마 남지 않은 전성기를 많이 놓치게 된다는거다.

몸관리라면 리그에서 제일 철저한 선수이니 그런 걱정은 되지 않지만

너무 아쉽다. 너무.


힐도 그렇고. 





5.



눈이 찢어진게 한달이 넘었으니 농구를 한지는 한달도 훨씬 더 됐겠다.

참 신기한 일이다. 단지 그물이 달린 쇠고리에 공을 던져 넣는 것일 뿐인데

어떻게 이렇게 즐거울까-



오늘은 잠이 잘 올 것같다.